떡쌀 담근집 부엌의 메모들.
어느날 wife가 남편을 두고, 여행 떠나며, 부엌에 메모를 남겼습니다.
"까불지마라.."
내용인 즉,
까: 까스불은 쓴후 꼭잠구고,
불: 불조심 다시 한번 하고,
지: 지퍼, 아무 여자한테나 내리지말고,
마: 마누라는 곧 돌아 올테이니,
라: 라면이나 끓여먹으며 지내세요...
그 옅에 가지런히 붙어있는 남편의 답장 메모지엔,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웃기지마라..."
웃: 웃음이 절로나는구나,
기: 기뻐 죽겠는데,
지: 지퍼만은 내 맘이다.
마: 마누라야, 니는 오든지 말든지하고,
라: 라면 끓여먹든말든 상관하지 말아라...
퍼온 글임다.
그 아내에 그 남편,
천생 연분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