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 단합대회
참석자: 김성호, 김영광, 김한평, 정영찬, 정 Jin Rhee, 우수동, 우시영, 함상화, 함지호
권기숙, 송재홍
오전 6:00시 동녁입니다. 95F 까지 뜨거워진다는 일기예보에 확 쫄았습니다. 누구말같이, 드디어 날씨가 미쳤나봅니다.
두런두런 얘기 보따리 풀며, South Ridge Trail로 San Juan Hill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길가에 만개한 Sow Thistle엔 늦은 아침을 즐기고있는 벌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참 날씬한 몸매의 벌이었습니다.
그래도 살살부는 바람에 땀이 말라서 그랬는지, 편안한 산행의 시작이었지요.
무슨 이바구가 저리 많은지, 남자들의 "수다"도 만만치 않습니다. ㅎㅎㅎ
자, 이젠 숨좀 쉬면서 걸어도 되겠네요. 동쪽 아스라히 San Juan Hill이 보입니다. 한 2.5mile 남았나요?
귀엽고 포근한 Chaparral Bush Mallow 꽃봉우리를 보고있노라니, 가슴이 살살녹아내리는듯했고 온갓 시름이 사라졌습니다 ~~~.
이런! 요 희한하고 요염한 Hubby's Phacelia 좀보세요... 보슬거리는 몸통에 삐죽히 내민것이 예쁘장한놈들입니다.
White Sage엔 아직 꽃이 맺히지 않았더군요.
3mile을 걸어 San Juan Hill에 올랐습니다.
아주 쬐끄만 친구, Grey Fiddleneck가 정상 근처 풀밭속에 숨어있더군요.... .
동서남북 360도 view가 시원이 펼쳐져있었지요. 북으론 Mt. Baldy, 동으론 San Gorgonio & San Jacinto, 남으론 Santa Ana Mts. & whole Orange County, 그리고 서쪽으론 Pacific Ocean, Catalina Island, LA Downtown...
오늘따라 유난히 깨끗한 공기에 Long Beach의 Container Ships들도 또렸히 보였습니다. 지난 몇달간 부두하역노조의 파업으로 많은 화물선들이 접안순서를 기다리고있는 모습에, 소집단의 "사리사욕"이 공공의 이익보다 앞서가는 씁쓸한 현실을 보며 안타까웠지요.
"제발, 저 죄인들 오늘만이라도 뉘우치게해 주시옵소서!!!" Church, Temple or Mosque, 어디에서라도, ㅎㅎㅎ...
계속되는 봄가뭄에 바싹 타들어가는 Common Sunflower꽃이 안스럽게 느껴졌습니다.
San Juan Hill 동쪽 하산길의 고민의 삼각지로타리 입니다.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정답은 "아무데로나"입니다~ ^_^
언덕넘어 Ontario시가 더워 보이기 시작하는걸보면, 하산길에 땀좀 흘릴것 같았습니다.
내리막에 다시 만난 겨자꽃밭입니다. 마침, 근처에서 먼저 내려가고있던 일행을 만나, 타오르던 목을 축일수있었지요.
Parking area근처 집가에 심어놓은 Iris(난초)가 더운날씨에 "익어버린 청초함"이 되었더군요. 난초는 역시 이른 아침에 봐야 제맛인가봅니다.
Summer Holly도 뽄때있게 변해있었지요.
A honey bee having a Lunch on domestic Elderberry? At Rimcrest Drive.
땀에 범벅이되어 도착한 집 거실에서 저흴 반겨주던 Orchid인데요, 역광의 화사함으로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세련된 멋이 야생화와는 또다른 기쁨을 주었답니다.
그리곤, 단합대회가 있었고요. Ah, this is Life! "오래 살고 싶어라!" 가 솟구친 하루였습니다.
삿갓님, 재비꽃님 훌륭한 단합대회 준비와
멋있고 맛있는 만찬 감사감사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음식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