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Rim Crest - San Juan Peak - Four Corner - Gilman Peak - Rim Crest Loop
10.05 miles, 2523 ft EG.
산행일: February 01, 2015
날씨가 너무 좋아, 물한병들고 Rim Crest로 향했습니다.
제대로 준비않고 떠났다가, 4시간 지난후에 후회가 막급했었지요. 오늘따라 왜그리 목이 탔는지요, ㅠㅠㅠ
양지바른 곳엔, 벌써 철이른 Mustards가 꽃밭을 만들었더군요. Camera로 zoom해보니, 수많은 조그만 봉오리들에
가느다란 실밥같은것이, "만지기만 해봐라, 톡하고 터져줄테니"하고 벼르고있었습니다.
유채밭아래 Yorba Linda가 아직 조용한 아침녁 입니다.
가파지는 숨결로 San Juan Hill을 향해 올라가는 Trail가엔, 왠지 이세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그 사이의 일들은 더이상 끼어들수없는 "경건"함마져 느껴졌습니다. 이러다가 "도"를 터득하는것인지도 모르겠더군요... 히히히.
산행내내 예감이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야생화가 "대박"일것 같습니다.
자연이란 "창고"에 "금은보화"가 그득차있는 기분... 앞으로 몇달간 밥안먹어도 배부를것 같더군요.
하여간, 야생화 실컷 즐기게 생겼으니, 기대도 안했던 "횡재"가 아니겠습니까? 들뜬 기분때문이지 몰라도, 힘들지 않게 San Juan Hill을 거쳐, Four Corner로 내려갔지요. 흥분한김에 바로 North Rim을 거쳐, 한시간여후엔 Gilman Peak에 올랐고요.
오늘은 Gilman Peak Trail을 벗어나 동쪽 언덕길로 내려가는 새 루트을 개척(?)해 보았습니다.
산꼭대기 조그만 들판이, 거의 "무우밭" 수준인것 있지요...
2-3주후엔 이곳이 다 Mustard Field가 되어 있겠구나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12:00가 방금 지났네요. 싱그러운 햇살을 받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Telegraph Trail로 들어선후 곧이어 Easy Street Trail을 통해서 다시 Rim Crest로 돌아왔습니다.
걷다보니, 10.05 mile에 2500ft 정도 Elevation Gain/Loss가 있었더군요.
시원한 Coke이 타는 목을 적셔주었습니다. 그리고, a cheese burger, fries, & 눈물나게 매운 yellow peppers... ^_^
언덕길 넘어서 유채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돌고돌아 사십 리.
구비구비 구릉마다 살겨운 봄바람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