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Sandstone Peak - Tri Peaks - Balance Rock loop

                                                      6.7miles/7.7 miles/8.7 miles, 2706ft EG

때:                February 21, 2015 

참석자:       김성호, 김영광, 우수동, 우시영, 

                    Guests:  김혜숙, 심 마리아, Pat Wang

Santa Monica parking lot에 모여, Sandstone Peak Trailhead로 향했습니다.    10 Freeway에서 안내판에 "PCH 1 is closed"란 sign에 걱정하며 올라갔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Yerba Buena Rd.직후에 Barricade가 쳐있더군요!  아주 오랜만에 Pat Wang이 join했습니다.

하지만 잔뜩 기대했던, Chamise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ㅠㅠ

이번엔 기왕에 해오던것과달리, Backbone Trail로 올라가 Sandstone Peak을 거쳐 Mishe Mokwa Trail로 돌아오기로했습니다.  Backbone Trail 초입에서 일행을 환영하고있는 첫 야생화, Phlox 입니다.   산뜻한 violet color가 가슴을 설레게했지요.

그 옆으로는, Wild Cucumber 열매가 그야말로 주저리 열렸더군요.

Sandstone Peak근처에 Flower tunnel을 만들고있던 아이들입니다.  진한 향을 품은, 조그맣고 어여쁜 새끼꽃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일행을 뒤에두고, 샤인님과 저는 Tri Peaks을 올라 가기로하여 부지런히 재촉하여 먼저 나아갔습니다.  Hairy Leaf Ceanotus (Ceanotus: Wild Lilacs)

Back Bone Trail이 Mishe Mokwa Trail을 만나는 지점에서 서북쪽으로 0.2mile정도 내려갔다 0.3mile 올라가자 도착한 

Tri Peaks입니다.  큼지막한 돌들이 병풍을 이루고있었고, 3개의 봉우리가 그 중에 튀어나와있었지요.

그 정상 돌덩어리 밑 척박한 곳에도 꽃들은 피어있었습니다.   화사한 Blue Dicks입니다. 이렇게 고운 꽃이름이 좀 거시기합니다.

바로 그옆에선 새끼손톱만한 하얀 꽃, Cryptantha( Cat's Eye) 가 고개 내밀고 있었고요.   줄기는 할미꽃같이 보송한 털이 있고 꽃은 하얀 소복을 입었더군요.  

Tri Peaks중 가장 높은곳의 커다란 암석벽에 낀 이끼인데 색깔이 다양합니다.

 Endorphin moment입니다. 서둘러 인증샷을 한후 일행과 조우하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지요. 

오늘 산행의 진짜 스타, "Shooting Stars"가 Mishe Mokwa Trail 들판에 그득했습니다.  참 아름답고 청초하지요?

부지런히 걸어 앞서가던 일행을 "Split Rock" area에서 catch up했습니다. 벌써 점심을 드시고들있었지요. 

여기도 다들 "참 아름답고 청초하지요?" 라하면, 칭찬 받을까요 아니면 혼날까~요?  

식사후, 근처의 Balance Rock으로 가보기로하고, 관리되지않는 Trail을 따라 동쪽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곧 길을 잘못들고 험해서 되돌아 나왔지요.  길가의 또다른 violet flower, Owl's clover 입니다.      "에고고 귀여워라!"    요건 통통하고 깜찍한게 꼭 우리 스타일아닙니까?

하지만 남자대원 셋은 기왕에 나선길, 어떡하던 멀리 보이는 Balance Rock으로 찿아 가기로했지요.  멀리서 보기엔, 엄지 손가락으로 밀면 흔들릴것 같기도 하더군요.

요리조리 헤메인후 도착해보니, Size가 생각보다 월등히 컸지요. 그리고 밑둥만  뒷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체 겨우 버티고있었습니다.  왠만한 지진이라도 나면, No more Balance Rock될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흥분했었지요. 그중에 Pat이 제일 좋아하더군요.

Balance Rock을 받치고있는 부근 바닥에 뒹굴고있던 1.5ft x 4ft sandstone조각입니다.  이것 역시 여러색의 이끼종류들이 표면에 붙어 생을 유지하고있었습니다.  Nature가 그린 한폭의 "이끼화"입니다.  아름답지않습니까?

이 이끼화들 둘레엔 또다른 이끼류 식물들이 그 그늘에 섭생하고있어 묘한 조화를 보여주고있더군요.   공생(commun)/결혼(marriage)이군요.  서로가 주고 받을것들이 있고, 또 외롭지도 않겠네요. 

Split Rock으로 돌아오는 Trail가엔, 가라앉은 흥분때문인지, 올라갈땐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자그마한 나비인지 나방인지가 피지도 않은 개쑥갓 꽃봉우리에 걸터 앉아  휴식을 취하고있었지요.  Common Groundsel(개쑥갓, toxic)

다른 식물들이 살기를 포기한, 햇볓이 내리 쬐는 언덕배기엔 어김없이 Cactus종류의 야생식물, Chalk Dudleya,들이 달라 붙어있었지 다 자기가 살곳은 지니고있나봅니다.   

하얀 Wild Lilacs 수풀위로, 산산한 바람에 구름도 한가로이 흘러가고있었습니다.

구석진 바위틈새엔 Canyon Sweet Pea가 자라고있었고요. 

또한 가냘픈 poppy 한송이가  만개할 준비를하고있었습니다. "우린 혼자서도 꿋꿋히 잘 삽니다~~ㅇ"

다시 일행을 만나, Mishe Mokwa Trail로 올라서자, Balance Rock쪽 계곡 절벽엔 많은 Rock Climbers들이 보였습니다. 올라가고있는 친구,  두팔로  매달려 버둥거리는 친구, 느긋하게 줄에 매달려 쉬고있는 친구...    애궁, 저 힘들고 위험한걸 왜들하는지?

자, 다시 발길을 돌려 Sandstone Trailhead로 향해 갑니다.

곳곳 이끼머금은 암반엔 주변 꽃나무들에서 떨어진 예쁜 꽃잎들이 골마다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괜히 고향생각나는 순간이었고,  운치있었습니다.

간간히 햇볓이 보이네요.

저 첩첩 산언덕 넘어서엔 101Fwy 가 있겠지요.

돌아서 나오는길에 Paradise Cove에 있는 Bob Morris' Beach Cafe에서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Iced Seafood Sampler Plate"와 "Clam Chowder Soup"이 일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