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Timber Mt. (8303ft), 9.3 miles round trip, 3404ft EG
Icehouse Canyon Saddle, 7.2 miles RT, 2700ft EG
참가자: 김성호, 김영광, 손현희, 우수동, 우시영
바람이 심상치 않은 아침입니다. 진달래님의 "간절한 마음으로 간구하나이다..."
새벽에 일어나긴 좀 힘들어도, 일단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 절로 온몸에 힘이 불끈 솟아오름은 어찌된일인지요?
함께하는 기쁨과 산행의 엔돌핀이겠지요.
Icehouse Saddle을 지나 Timber오르는 switchbacks에 널부러진 잣입니다. 벌써 수확철이 되었나봅니다. 잠시 멈추고 주운것이 한웅쿰이나 되었답니다. 아무리 90-100F의 더위가 우릴 힘들게 해도 산위로 오는 계절은 막을수 없었나봅니다.
뒤에 오는 "A"조가 Icehouse Saddle근처에 왔을 즈음, "B"조는 Timber에 도착해 한숨 쉬었습니다.
Elcino와 Santa Monica에서 왔다는 이친구들은, 이산에 잣이있다는것을 처음알았다며, 흥분으로 잣줍기에 정신이없었고요. 독일출신 남자분은 주운 잣으로 pesto sauce를 만들겠다하더군요.
NE로 불어오는 찬바람에 Old Baldy가 구름속에 묻혔습니다.
Saddle에 내려오니, 찬바람을 피해 모여있는 하이커들 사이에서, 우리 "A"조 회원들과 조우해 점심을 가졌습니다.
오늘 산행의 오붓했던 일행 인증샸입니다.
기존의 Trail 곳곳이 유실되어 새로운 Trail이 생겼더군요. 얼마전 내린 폭우(?)가 산에선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그 흔적이 이 아름드리 소나무 밑둥에도 남아있었지요.
하산후, Fulin에서 남은 회포를 풀었고요.
오랜만에 진달래님이 참석하여 분위기가 한층 훈훈하였지요
등산 후의 산뜻한 기분 어찌 좋은지. 우리는 운동을 하도록 지어진 것 같습니다.
삿갓님의 멋진 사진,글.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