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Mt. Baden Powell Trail, 2.5 miles RT, 700ft EG
Blue Ridge Mt., 2.5 miles RT, 700ft EG
때: November 08, 2014
참석자: 김성호, 김영광, 우수동, 우시영
Phelan의 McDonald's에서 만나 Dawson Saddle까지 부지런히 달려와보니,
온 parking lot에 저희가 두번째였더군요. 우선 Trail상태가 좋아보였습니다.
확트여진 시원한 사막풍경에 "워~메" 소리가 절로 나더군요. 마치 다도해의 "사막 version"같았습니다.
한보퉁이 돌아서자 나타난 북쪽능선입니다. 오늘 Orange County가 90F라했는데, 이곳은 아직 지난주의 눈들이 보입니다. 징조가 좀????
오호라, 이런된장... 그늘진 트레일구간에 보이기 시작하는 눈길입니다. 조심스럽게 올라가봅니다.
걱정이 갈수록 태산이랄까요? 눈길이 조금씩 길어집니다.
그래도, 양지바른 곳은 이미 눈이 흔적도 없었지요. 무슨 "조각공원"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Mt. Throop 빠지는 Saddle 0.1 mile앞두고, 이젠 양지바른 트레일에도 눈들이 남아있네요.
비탈이 심해지기 시작해, 되돌아 나가기로 하고 내려왔습니다. 구르면 한 500ft 낭떠러지 가파른 비탈입니다.
손과 등에 진땀이 나는 하행길이었지요. 모두들 Crampons없이는 겨울산행에 나서지 말자 다짐했지요.
잠시, 눈길이 끝난 트레일 언덕에서 Mojave 사막을 바라보며 간식을 했고요.
되돌아 나오는길에, 너무도 허망해서, Inspiration Point(Blue Ridge Saddle)에 차를 세우고 "후반전" 계획을 짰습니다.
일단 차를 몰고 비포장 도로로 Blue Ridge Campground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 비포장도로는 4x4의 SUV나 Truck이 아니면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Campground는 Mountain High Ski Area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그곳에 parking하고 Blue Ridge Mt. 정상을 목표로 상행선탔지요.
산행중 보이는 Eastern San Gabriel Fork쪽 경치는 그야말로 또다른 압권이었습니다.
코앞에 손잡힐것 같은 Iron Mt. , 저멀리 남쪽으론 뾰족한 Johnston Peak이, 그리곤 오른쪽으론 Mt. Baden-Powell이 눈앞에 펼쳐지던군요. 더 멀리 서남향끝자락으로는 LA downtown, Palos Verdes, & Catalina Island도 희미하게 눈에 잡혔습니다. 직선거리가 한 70-90mile될려나요?
드디어 올라온 정상에서, Old Baldy의 북면을 배경으로 서 보았습니다.
제비꽃이 20여미터 고개길 아래에서, 무릎이 불편하다고 쉬고있던 곳입니다.
"이런 세상에! 고 20미터를 못 올라왔어요?"
비지땀흘려 올라온 우리 앞을, 콧노래에 휘파람까지 불며 올라오는 이친구!
내려가는대로, 말 두어필 사고, 말구유도 지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물론 다짐만해보는것이지요 ~~~
철이른 Mountain High Ski Area 가장 높은곳의 Lift에 앉아봅니다.
"우리도 옛날(?)엔 두손에 Ski Poles들고 유격훈련하듯 뛰어 내렸다오..."
이 무용담 믿어줘야 돼나요, 아니면 말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