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January 10, 2015.
참석자: 김성호, 김영광, 우수동, 우시영
일기예보엔 없던 보슬비에 잠긴 73번 FWY입니다. 그렇지만, 멀리 Baldy, Ontario, & Cucamonga Peaks들이 아직은 또렸했습니다.
그럼에도, No Name Ridge엔 동네 주민들이 꽤나 많이 보이더군요. 예년보다 푸른 산야에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오늘은, 처음 해보는 능선타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곳곳에서 고개내민 어린 싹들이 한두달후의 확바뀔들판을
상상케 하더군요. 온산이 mustard(유채)와 여러가지 야생화로 덮여진 "천국"말입니다.
"어~메, 가슴 뛰부러는거~"
Ridge길도 elevator같은 심한 오르막은 예외가 없었지요. 가랑비에 젖은 몸이 땀으로 더해져, 기분 좋은 "답답함"으로
되었지요. 왜? 찝찝하지만 기분 좋은 그런 것 있지않습니까?
간간히, 조그만 운동장 크기의 meadow가 숨고르기에 적당했고, 잠시 쉴때마다 햇빛이 반갑게 나오더군요. 덕분에 살짝 젖은 겉옷도 잘 말랐지요.
얼마 되지않아, 산능선 꼭지에 올랐습니다. 양쪽으로 확트인 전경에 가슴이 뻥뚤렸습니다. 정말 사방 360도로 막힘없이 펼쳐진 Laguna Wilderness가 "짜리리"했습니다.
잠시 비춰진 햇살에 기다란 무지개가 서쪽 하늘을 켄바스로 삼았습니다.
그예쁜 무지개가 물방울에 산란된 햇빛에 불과하다는것을 알았지만, "약속"이란 낭만적인 의미가 덧보이더군요...
바로옆 Trail가엔 wild cucumber 덩쿨이 넉넉히 자리하고있었습니다. 저 많은 꽃들이 다 튼튼한 열매를 맺으려면, 비가 좀더 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 장관일것 같았지요.
능선을 따라 계속된 Trail 좌우로 나타나는 "Buena Vista"입니다.
Bommer Ridge Trail가의 선인장입니다. 곧 꽃이 필것 같지요?
보리밥에 잘익은 봄김치 비비고, 구수한 칼국수, 만두와 파삭한 튀김으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 했습니다.
"This is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