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Mt. Baden-Powell (9399ft) via Vincent Gap.
8 miles RT, 2800ft EG
때: July 26, 2014
참가자: 김성호, 김영광, 변용춘, 우시영
벌써 7월이 다 갔네요... "충성!" "점호 끝!" "바로 출발하겠슴다."
오늘은 parking lot이 full이었습니다. 산행인구가 그만큼 늘어난것 같더군요.
그래도 오전엔 시원했고요, 2.5마일 지점에서 잠시 쉬며, 그동안 못푼 "썰" 조금이라도 풀어보니다.
웃고 담소하느라 뱃살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듯했습니다.
3마일 지점에서, 내려다보이는 Mojave Desert... 항상 "Grand"합니다.
All right! 이젠, 정상이 손에 닿을듯 합니다. 숨차지만 뿌듯한 가슴에, 묘한 희열마저 느껴졌습니다.
Baden-Powell정상엔, 멀리 Old Baldy를 감상하고있는 hikers이 보이네요. 이 뜨거운 볓에도 땅에 딱달라붙어 pink빛 꽃을 피우고있는 이끼들이 오늘따라 향이 더하더군요. 덕분에 벌에 쏘일까 조심했답니다.
뒤에 올라오던 일행들이 잠시 쉰다는 연락을 받고, 근처 한 limber pine옆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지요.
내리막길의, 수령이 천년이 훨씬 넘은 Wally Tree입니다.
수천길 낭떨어지 옆에 버티고있어 이Trail을 유지해주는 산신령같은 존재랍니다.
정상 0.5마일 못미쳐, 재미있게 담소하며 기다려준 일행들입니다.
그런데, 섭섭하게도, 보자마자, "쌀뻥튀기 과자, 주세요!" ... 하긴, 오죽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겠습니까?
30lbs나 되는 Scottish Terrier를 짊어지고 가는 하행길에 만난 젊은 hiker입니다. 강쥐가 기진하여 결국 짊어졌답니다.
Oregon Corvalis에서 JPL에 Job을 잡아온 친구인데, 초행길에, 개가 지칠것은 예상을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않되는 물이지만 조금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래서, "개팔자가 상팔자" 인가 봅니다.
1마일 정도 남았나요? 벤치에 앉아 주차장쪽을 내려다보니, 코앞에 잣(sugar pine)이 주렁주렁 열렸더군요.
오랜만에 함께한 산행에 다들 좀 힘들어했지만,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