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opah Falls (2013-08-31)

조회 수 1156 추천 수 0 2013.09.02 20:56:23
김삿갓 *.95.238.97

산행지:          Tokopah Falls along the Marble Fork of the Kaweah River at Sequoia National Park

                            4miles round trip from Lodgepole Campground, 650ft Elevation Gain/loss

 

:                 August 31, 2013

참가자:          김성호, 김영광, 김희윤, Mrs. 김, 김오규

 

 

Labor Day Weekend에 Sequoia national Park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7:00경 떠나 오후 1:00경 예약된 Lodge Campground에 도착해 짐을 풀었습니다.  오는길가에서 마주친 a baby buck입니다.  Lodgepole Visitor Center 좀 못미쳐에서 새끼곰(black bear) 한마리와  마주쳤으나, 운전중이라 아쉽게도 사진에 담지는 못했고요.

 

 

Tent를 친후 바로 옆 Kaweah River(강이라기보단 조그만 여울)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우와!  "물반 고기반에 크기가 어른 팔뚝만한 Trouts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다들 낚시꾼의 허풍임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 ^...

 

 

두어시간후 배짱이님 가족이 도착하는것을본후 바로 제비꽃과  물병하나들고 Tokopah Trail로 찿아 나섰습니다.

 

 

Tokopah Valley를 따라 흐르는 Kaweah River를 끼고 계속되는 이 Trail은 아주 쉬운 코스였습니다. Elevation Gain이 고작 650ft에 Trailhead 부터 Falls까지 거리가 왕복 3.4mile에 불과했지요

 

 

울창한 침엽수숲이 흐르는 강물과 더불어 양계곡을 떠바치고있는 Granite절벽들이 그냥 "자연"스러웠습니다.

 

 

하얀 Berries를 보신적이 있나요? 

 

 


간간히 아담한 meadow들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럴때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혹시 새끼곰들이 튀어 나오지않을까 조심스레 살폈지만, 기회를 잡지못했답니다.

 

 

Tokopah Valley가 끝에 가까워지면서, 숲과 Meadows는 사라지고, 황량한 화강암 덩어리들이 dominant한 풍경이 되어가고있었지요.

 

 

저 높은 절벽 위의 끝이 내일 저희가 도전할 Lakes Trail의 중간 지점인 Watchtower(9973ft)이군요.

 

 

길이 Granite절벽들에 뺑둘러 막힌곳에 Tokopah Falls이 있었습니다.  지난우기의 적은 강수량에 폭포의 흔적만 희미하게 남아있었답니다.

 

 

Camping setting하느라 바쁠 배짱이님 가족들 생각에 지체없이 되돌아 나왔습니다.

 

 

Camp site에 돌아와보니, 배짱이님의 지휘아래 Tent는 물론 저녁준비가 거진 끝나있었습니다.

 

 

겁나게 두터운 통삼겹살, 침이 고이는 부챗살 stakes, super size 알배기 굴비구이들 ... "저 많은 음식들을 다 어떡게 먹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고요.

 

 

결국 반도 다못먹어서 다섯사람의 위와 장이 다 차버렸지 뭡니까?  하여간, "맛있는 진수성찬"을 물리고 근처 Amphitheater에서 "Baffalo Soldiers & Civilian Conservation Corps."의 주제로  한 Park Ranger의 presentation을 감상한후 9:00가 넘어 Camp Site로 돌아왔지요.

 

 

아직 Quite Time까진 한시간여 남아있어, Campfire와 맥주로 즐겼습니다.  Mrs.김의 말같이, 그야마로 "별이 엄청 쏟아지는 밤"이었습니다.

 

 


Heeyoon Kim

2013.09.03 07:41:28
*.5.207.195

우뚝 우뚝한 전나무숲을 보곤, 20 여년전 읽은 시 한편이 생각났읍니다.

겨울에 다시 오면 눈내린 숲을 볼수 있겠지요.

쏟아지는 별은 어쩔거나 싶내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삿갓님 제비꽃님께 감사드립니다.

돌아 오는 길에 豊 (Din Tai Fung) 에 기어코 들렸습니다.

이곳 맛 장난 아닙니다.

 


ㅡ눈 내리는 숲이 되어

정진규

 

아직은 이른 저녁
참으로 이런 눈은 오래간만이라서
집으로 그냥 돌아갈 수는 없어서
한 잔의 생맥주를 혼자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길을 첫번째로 꺾게 하고
다시 눈 내리는 숲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길을 두번째로 꺾게 했다
그동안 내가 겪었을
눈 내리는 밤의 다른 추억들도
내리는 눈으로 다 지워지고
그렇게 눈 내리는 숲으로만 갔다
그렇게 가서 나도
한 그루 가문비나무로 서 있게 되었다
붙박이로 서 있게 되었다
눈 내리는 숲이 되었다
즐겁게 그쪽 몸이 되는
즐겁게 그쪽 몸이 내 몸이 되는
아름다운 굴종을 알았다
네가 어서 와서
그렇게 나를 안아주길 기다린다
눈 내리는 숲이 되어

삿갓

2013.09.03 13:01:00
*.252.174.99

아하!   그래서, Emerald Lake & Aster Lake 로 넘어 내리막에서 보이는 경관이 이 정진규 시인의 글을 떠올리게 했군요...
한여름이었지만, 풀조차 거의 없는 화강암 산천에 덤성덤성 서있던 전나무들, 흠...
이런기분때문에 산에 오르는것이 아닌지하는 생각이 언뜻드네요.     

삿갓

2013.09.03 13:03:13
*.252.174.99

배짱이님도 성질 한번 급하시네요.  Din Tai Fung 다시 가고싶당.  한국의 Din Tai Fung과 맛이 비슷한지도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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