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Little Lakes Trail(08-28)

조회 수 953 추천 수 0 2015.08.30 00:26:16

Labor Day 예약이 힘들어, 한주일찍 East Fork Camp Ground site를 예약하고, Rock Creek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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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전근무 일찍마치고, 오전 10시경에 395번 올라섰습니다.  평일 떠나는 Camping 여행이라, 색다른 기분이었지요.  하지만, 2:30PM 무렵 Big Pine부근 지날때 보이는 Eastern Sierra의 광경에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깥온도는 102F이고, 습기도 많은편이 아니었는데, 산쪽엔 비가 내려오는듯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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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op을 지나 7000ft elevation을 넘어서자, 그제야 알게되었습니다. 아까보았던 그 구름이 수증기가 아니라 "연기"였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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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PM에 도착한 East Fork Campground에선 메쾌한 연기에 숨쉬기가 거북하고, 불볕같아야될 태양은 뿌연 달무리같았습니다. 그 햇살에 흩날리는 잿가루들이 길에 쌓여있었고요.  Campground Volunteer를 찿아가 물어보았더니, 지난 몇주간 그랬고, 견딜만하지만, 산행은 힘들지 모르겠다 하다군요.  90마일 북서쪽 Yosemite근처와 남서쪽의 Kings Canyon근처에 큰 산불이나 그것들의 연기가 산을 넘어 골짜기를 타고온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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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동안 계획하고 330마일 달려온것이 아쉬워, 일단 Tent를 치고, 내일은 갈수있는데까지 산행해보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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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향을따라 불어오는 연기내음이 우리의 새우, 불고기, 꽁치 BBQ연기와 뒤섞여, 잠시 기분이 편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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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까지 Campfire로 Quality time을 가지고, 잠을 청했습니다.    한 두시간이나 잤나요?  머리가 심히 아파 깨어났습니다.  마치, 어렸을적 연탄까스 마셨을때의 증상이왔습니다, 골이 출렁거리고 구토가나더군요.   이 산속에서 이시간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12:30쯤 다정리해 떠났습니다.   


산을 내려오는중에, 서너번을 토하고, 출렁거리는 머리 가다듬으며,  쉬다가다하며 겨우 Bishop에 도착하니 1시반이 넘었더군요.  Bishop시 전체에서 연기 내음이나서 도저히 잠을 잘수없을것 같아, 집으로 돌아가기로했지요. 제비꽃도 운전을 못하겠다하여, 할수없이 제가 계속 핸들을 잡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집에 도착하니 아침 9:00이더군요.  그리곤 몇시간 뻗었습니다.


이렇게해서 아쉽지만, 파란만장한 23시간의 Rock Creek Camping Trip을 마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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