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 질환의 종류&예방법

조회 수 1934 추천 수 0 2014.01.07 15:34:23
퇴행성·류마티스·골관절염·인대 근육 손상 등 내·외부 요인으로 나빠져 : 
근육강화·바른 자세로 연골 보호가 최선

나이가 들수록 과다사용에 따른 관절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무릎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체 변화는 자연환경, 유전적 기질,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20세 이후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40세 들어선 본격 진행된다. 보편적인 노화의 특징은 먼저 심장의 크기가 증가해 혈관이 탄성을 잃어 혈압에 영향을 준다. 또한 폐기능이 저하되어 70대의 최대 호흡능력은 20대에 비해 40% 정도 낮다. 뇌신경 세포와 근육이 감소하고 손상되며, 신장기능이 떨어진다. 50대의 다리 근육의 기능저하는 20대에 비해 60~70%, 60대는 20대에 비해 50~60% 수준이다. 

우리 신체를 마음 가는 대로 무리하게 움직였다가는 ‘과다사용증후군’이란 후유증을 남기기 쉽다. 무릎 연골이 닳는다든지, 근육이 파열된다든지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 신체 기관 중의 하나가 관절이다. 관절을 많이 사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거나 관절 조직에 문제가 생기는 관절염이 발생한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관절염 환자 또한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관절, 특히 무릎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이며, 종류는 어떤 것이 있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자. 

중년 들어서 무릎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40대 중반 이상 여성들의 무릎통증의 원인은 무릎을 오래 구부리거나 쪼그리고 앉아 가사일을 하는 자세를 장시간 반복하면서 주로 생긴다. 이는 무릎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전해져 퇴행성관절염이나 반월상 연골파열이 초래되며, 이 외에도 관절을 고려하지 않은 다이어트나 장시간 하이힐 착용, 출산, 부족한 근육량, 여성호르몬 감소 등으로 연골 약화를 가중시킨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7 대 3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남성들은 오랫동안 앉아서 잘못된 자세로 사무를 보거나,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퇴화하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 무릎 구조의 단면
무릎에서 뚝뚝 소리 나는 경우도 관절염 징후

따라서 무릎관절의 주요 원인으로는 골의 약화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이나 염증, 비만, 인대손상 등이 꼽힌다. 특히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는 연골이 부딪히는 골찰음으로서 관절염의 초기증상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쁜 생활습관과 부주의한 관리 등으로 인해 무릎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의 종류는 퇴행성관절염, 대상이상성 관절염(흔히 류마티스나 통풍이라 지칭), 골관절염, 인대나 근육의 손상(상근종)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을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노화와 함께 시작되어 노인에게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관절이 닳고 마모되면서 통증성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대개 하나의 관절에서만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외형적으로는 관절 사이가 좁아져 O자형 다리로 휘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걷기 힘들 만큼 심한 통증도 가져오기도 한다. 초기에는 욱신거리는 무릎통증으로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연골이 닳게 되어 통증이 극심해진다. 

▲ 반월상 연골판의 단면
▲ 정상적인 무릎과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된 상태. 그리고 방사선 사진.
무릎에 통증이 있으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진통제만 먹고 생활하다가 나중에 60세 전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통증을 느낄 경우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 혹은 통풍으로 불리는 대상이상성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보다 훨씬 악성이고 치료가 힘들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의 염증 때문에 일어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무릎뿐만 아니라 손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 동시다발적으로 침범하며, 관절의 변형을 많이 일으킨다. 손, 발, 다리 등의 관절뿐만 아니라 눈, 심장, 폐, 신경 등 다른 계통에서도 발생한다. 눈물샘이나 침샘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목소리가 쉬고 귀가 울리며, 폐렴·신경염·신장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 종류가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 후반의 아주 건장한 청년이 목발을 짚은 채 진료실로 들어왔다. 하룻밤 새 갑자기 한쪽 무릎이 퉁퉁 붓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심해 도저히 걸을 수 없다고 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가락 뿌리 부분만 붓고 아프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그동안 진통제만 먹고 지내왔다. 그래도 2~3일 지나면 저절로 부기가 빠지고 통증도 없어져 병원에 오지 않았다. 전날 저녁에도 삼겹살과 소주, 치킨에 맥주까지 마시고 기분 좋게 잤다. 무릎을 다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도 밤새 무릎이 붓고 아파 깜짝 놀랐다고 했다.’ -조선일보 12월 15일자 B7면

이와 같이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무릎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단순 방사선 사진만으로 진단이 불가능하다. 담당 의사는 약물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없기에 일단 혈액검사 후 무릎의 윤활액을 주사기로 뺀 뒤 약물치료를 병행했다. 혈액검사 결과 그 환자는 통풍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동반 질환들이 많았다. 혈압이 높은 비만이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았다. 통풍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요산 수치도 무척 높았다. 이는 과도한 음주 때문이었다. 통풍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대사 증후군의 유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퇴행성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모두 급성기에는 안정과 휴식을 취해야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혈액순환이 잘 되어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인체에서 혈관분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바로 관절이기 때문에 운동은 관절환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절실히 인식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에 뻣뻣함을 자주 느끼는 경우 증세를 의심해야 하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릎은 양쪽에 같이 침범하며 부종이나 통증을 훨씬 더 심하게 한다.

▲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인한 수술 전후 모습.
▲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의 자기 공명 영상(MRI)과 후방 십자 인대 파열의 자기 공명 영상(MRI)
▲ 외측 슬개골 탈구 증상을 수술하지 않고 재활 치료하는 도구인 슬개골안정보조기.
류마티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변형 일으켜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뼈가 깎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관절강 안의 활액에 염증이 발생해 뼈를 보호하고 있는 연골 및 기타 성분이 침식되어 뼈가 손상되는 것이다. 뼈가 침식되는 증세는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골관절염과 또 다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예전엔 30~40대 여성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엔 식생활 변화로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 보고됐다. 

골관절염은 뼈의 끝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게 되고 결국 두 뼈가 붙어버리게 되는 증세를 말한다.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주위 골에 퇴행 변화가 나타나는 측면에서는 퇴행성관절염과 비슷하지만 두 뼈가 붙는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슬)관절, 엉덩이(고)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를 나타내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다. 

관절은 우리 몸에서 많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부위이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관절의 굴곡 및 변형, 부종, 걸음걸이 이상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골을 보호하는 게 최선이며, 바른 보행법이나 자세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인대와 근육손상이 있다. 앞의 세 가지가 나쁜 생활습관이나 자세에 의해서 생기는 내부적 요인이라면, 인대와 근육손상은 외부적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무릎 관절에는 많은 인대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네 가지 인대가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내측 측부인대, 외측 측부인대다. 이러한 인대들은 무릎 관절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대 손상 시에는 전후방 또는 측방, 회전 불안정성을 나타나게 된다. 손상 직후의 급성기에는 통증, 부종 및 근육의 긴장과 경련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을 두고 증상의 변화를 반복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무릎질환을 풍습성관절염, 습열성관절염, 신허성관절염, 어혈성관절염 등으로 나눈다. 풍습성관절염은 무릎이 갑자기 붓고 아픈 경우를 말한다. 습기가 많은 지역이나 바람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퇴행성관절염이 이에 해당한다. 습열성관절염은 아주 급성의 관절염으로서 관절이 빨갛게 붓고 후끈후끈 쑤시며 겉으로 만져보면 열감을 느끼게 한다. 류마티즘이나 통풍의 경우가 해당된다. 신허성관절염은 서서히 만성적으로 노화의 상태에 따라 발생하며, 연골의 약화로 관절 자체가 힘을 쓸 수 없게 되는 상태가 된다. 퇴행성관절염과 골관절염이 이에 해당한다. 어혈성관절염은 어혈이 무릎에 침범해 발생하는 것으로서, 교통사고나 타박상의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무릎의 일정 장소가 무척 아프며 통증이 한 군데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피부색도 푸릇한 색을 띠고 멍이 들기도 한다.

▲ 그림1. 무릎뼈가 미끄러져 바깥쪽일 경우을 보여주는 비정상 상태 / 그림2. 무릎뼈의 안쪽 끝이 바깥쪽 끝보다 높을 경우 비정상 / 그림3. 슬개골이 돌아간 (그림2)의 상태를 앞에서 본 단면 / 그림4. A는 슬개골과 대퇴골, 경골이 움직이는 모양을 나타낸것. B는 슬개골이 아래쪽으로 기울어져서 부딪히는 상태.

관절은 신체적 스트레스 받는 부위

이러한 무릎관절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여성들은 쪼그려 앉아서 걸레질하는 청소 대신 청소기나 대걸레 등 서서하는 청소로 교체하는 게 좋다. 

적절한 운동도 필수다. 관절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마라톤이나 무리한 등산보다는 실내 자전거, 평지 산책, 적절한 웨이트트레이닝, 체조, 수영 등으로 무릎에 부담을 덜 주는 운동이 좋다. 이와 같은 운동으로 뼈와 관절, 그 주위 인대와 근육을 튼튼히 만들어야 등산을 해도 무리가 없다. 

특히 관절염 초기의 환자는 운동이 더욱 중요하다. 가벼운 통증은 참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때 가벼운 등산이 도움이 된다. 한 번 걸을 때 3㎞ 정도를 30분 이상 걷는 게 적당하다. 

관절염 환자에게 등산용 스틱은 필수품이다. 스틱을 이용하면 발에 의존하는 하중을 30% 정도 팔로 분산시켜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등산 후 관절이 아프거나 붓는다면 산행거리와 시간을 줄여야 한다. 등산 전후 관절 증상이 겉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으나,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퇴행성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 등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무릎통증이 있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책이다. 그리고 등산 전후의 스트레칭은 이러한 질환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는 최선의 예방책이다. 

* 참고
·스포츠의학-손상과 재활치료 <한미의학>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 및 재활치료 <한미의학>
·정형외과학 제6판 1권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형외과학 제6판 2권 <대한정형외과학회>
·등산이 내 몸을 망친다 <비타북스>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http://health.mw.go.k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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