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일기

조회 수 1727 추천 수 0 2013.05.05 23:10:01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에 즈음하여 그녀의 선택적인 일기를 옮겨 봅니다.

(퍼온글)

 

1989 11 20

"말을 번드르르하게 잘하는 사람일수록 겉과 속이 크게 다른 법이다. 말은 자기의 속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있다고는 하나, 내가 경험한 여러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자기 속을 감추기 위해 말을 한다."

 

1991 9 21

"어떤 의미에서 고통으로 얼룩진 인생사의 대부분은 인간 스스로가 깨달음의 부족으로 인해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91 6 15

"역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다. 끝내 드러나고야 적나라한 자기의 모습을 항상 잊지 않는다면, 그것은 특히 정치인들에게 커다란 길잡이가 것이요, 마음의 거울이

 

1980128

"지도자의 . 황폐한 나라를 중흥으로 이끌려 했던 지도자의 길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어려울까. 그것은 근본적으로 앞서가야 하고, 하는 일마다 이해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199016

"권력에 탐닉하여 그것을 남용하는 자는 언젠가는 권세를 잃게되리라는 것을, 건강에 자만한 자는 언젠가는 건강을 잃게 있다는 것을, 부자는 언젠가는 가난해질 있다는것을....믿지 않는다"

 

1990 4 3 "마음의 허점. 이것이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마음의 허점을 타고 들어오는 가장 유혹 또는 적은 바로 자만이다."  

 

1992 11 22

"자기 마음을 훤히 열어 보여도 세상에 부끄러움이 없는 상태. 이것이 바름이요,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는 길이다." 

 

1976 3 17

"진달래 한송이를 보고 병아리 마리를 생각하시는 천진한 아버지의 마음. KBS 인형극 <삼국통일> 그토록 흥미 있게 보시던 모습이 연상된다. 내가 채널을 돌리려니까 그대로 보자고 우기시던 모습도."  

 

1992212

"생각하면 할수록 잘난 없는 것이 인간이다. 모순투성이에 나약함과 비겁함. 그러나 인간이 비참한 상태를 벗어나 아름답고 숭고한 상태로 들어갈 있는 길은 오직 가지가 있다. 바른 생활과 이타적인 생활

 

1981 3 10

빛은 어둡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사랑은 일이 되지 않을 , 불편하고 또는 괴로울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1991 12 28

"타인의 인격이 잘못되어 있다 해서 자신이 그리 속을 끓일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옹졸함과 권모술수, 그들의 부정과 변신, 나약함, 비겁함... 모든 것은 그들의 문제이다. 나는 나의 길을 걸을뿐."    

 

1989 4 3

" 나이 이제 37. 그동안 나는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있으며, 무엇을 했는가. 훨씬 많은 것을 배웠어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1981 2 23

"지도자의 부도덕은 하늘의 축복을 자신에게서만 거두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를 대표하는 만인으로부터 거두어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1991 6 27

"남의 고통을 이해할 있는 사람, 남의 인생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자 힘쓰는 사람, 나아가 남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삶의 가장 보람과 아름다움, 위대함의 가닥을 잡은 사람이다."   

 

1988 10 17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국가를 자기와 동일시했으며 국가의 주인이다. 자신의 주인인 것처럼."  

   

1992 11 22

 "자기 마음을 훤히 열어 보여도 세상에 부끄러움이 없는 상태. 이것이 바름이요,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는 길이다. "   

 

1981 11 6

고통을 거쳐야만 비로소 인간다워지는 것일까. 확실히 고통 중의 인간을 하느님은 사랑하는 같다.”      

어젯밤 진중권교수께서"성재기의 문제점은 뭔가요?"라는 질문에"역시 외모겠죠.여자들이 좋아하기힘든"이라 답변하셨네요.모든여자들이 외모만 본다고 생각하세요? 진교수님 수준에 맞춰 한마디 하죠." 8센치 잘라드려도,그대보다 내가 큽니다.계산돼요?" Retweeted by 박근혜일기

 

1990 2 7

운명은 항상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가야만 길로 선택의 여지도 없이 몰아넣는다. 여태까지 그래왔다. 지금도 예외없이.” (박근혜 38)

 

1990 1 7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결국 평범함 속에 있다고 느껴진다. 비범하셨던 부모님을 모셨던 것부터가 험난한 인생 길을 예고해 주었던 것이다." (박근혜 38)

 

1974 11 27

하루 종일 머리를 채우는 . 그것은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이다.” (박근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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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은 박근혜, 『고난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 박근혜 일기 모음집』, 부일, 1998에서 발췌했습니다.


1980년 2월 4일

남이 하자고 하는 것만 하고 인기 얻을 일만 하는 사람은 leader가 아니라 follower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국민은 불안해서 follower를 믿고 살 수는 없다.
선견지명을 갖고 미리미리 판단해서 국가를 잘 이끌어 주기를 바라기에 권한도 주고 권위도 부여된 것이다.
1급 비밀까지 모두 보고되는 이유도 정보를 많이 잘 듣고 판단해서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뜻에서이다. 속도 없이 자비한 척하다가 많은 사람이 도리어 희생된다.


1980년 2월 7일

소신을 펴나가는 과정에서 욕을 안 먹을 수 없으니 그 비난은 가슴에 다는 훈장 이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설거지 하는 것 만큼이나 욕 먹지 않게 일하기는 어렵다.
실컷 잘 먹고나서 그릇 한두 개 깬 것만 가지고 욕을 하는 풍토라면 그 나라는 많은 애국자를 기대하기 어렵다.


1981년 3월 5일

기꺼이 자기 희생을 하여 대의를 위해, 민족을 위해 노력한 분들은 존경을 받고, 이 세상 떠난 후에도 높이 기림을 받아야 한다.
돼지우리 같은 곳에 살면서 허기가 져 누렇게 뜬 얼굴로 이웃나라에 기대기나 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던 민족이, 옛날이 거짓같이 변모했는데, 그 일을 이룬 사람은 결국 욕만 먹고, 욕하면서도 그 희생자가 이루어놓은 열매를 즐기는 나라라면, 그 나라에서는 아무도 애국할 이유나 가치를 찾지 못할 것이다.
자기를 은혜로이 돌보았지만 언제 어떻게 돌변하여 총을 겨눌지 욕을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한 도시, 또 그러한 사람들이 영웅시되는 사회는 도덕이 바로 설 수가 없다.
...


1981년 7월 9일

도토리 키재기와 같은 어리석은 싸움. 누가 옳은가, 누가 더 많이 아는가, 누가 더 훌륭한가, 부질없는 곳에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 적은 쳐들어 온다.
비로소, 쓸데없는 허욕에 팔려 정신을 못 차리고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을 등한시하고 있었다는 어리석음을 때늦게 깨달으면서 뼈아프게 후회하는 인간.


1981년 10월 7일

사다트 대통령의 서거. 중동평화의 영웅으로, 위대한 지도자로 부각되어 비극적으로 일생을 마쳤다 하더라도, 영웅으로 키우신 그 뜻이 바로 영웅적인 죽음까지 마련하신 것은 아닐까. 평범한 죽음은 세인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기 떄문에.
고통과 안락, 영웅적이 행위의 성취, 죽음. 이 모든 것은 그 자체를 떼어서 볼 것이 아니라 긴 역사 또는 인생의 흐름 안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그 고난, 그 안락(현세의), 그 업적, 그 죽음이 결국 무엇을 의미하게 될 것인지. 무엇과 연결되어 영원히 남게 될 것인지, 역사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 그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인생은 허무 그 자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낌으로써 오히려 적극적인 인생,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며 비로소 나무 때문에 숲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벗어날 수 있다.


1981년 10월 28일

'사람이 호랑이를 잡으면 건전한 스포츠이고, 호랑이가 사람을 잡으면 잔학성이라고 한다'
사람의 판단이란 자고로 이러하다. 공정하면 얼마나 공정할까? 유신 없이는 아마도 공산당의 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국가의 운명은 운에 맡길 수 없는 것이고 설마가 있을 수 없기에.
시대상황과 혼란 속에 나라를 빼앗기고 공산당 앞에 수백만이 죽어갔다면 그 흐리멍텅한 소위 민주주의가 더 잔학한 것이었다고 말할지 누가 알 수 있으랴.


1985년 7월 26일

일본사람들이 식민사관을 만들어 굳이 우리 민족은 열등하다는 생각을 심고자 했고, 그럼으로써 자기들의 식민정책을 합리화하려 했던 잘못을 지금 현재는 한국사람이 자신의 나라에 대해 저지르고 있다.
70년대 한국역사에 대해서, 아직도 한국민이 일제시대 그 왜곡된 역사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현재 왜곡시키고 있는 우리의 역사는 자라나는 지금의 청소년들의 의식을 얼마나 오염시키고 있는 것일까.
외국인도 아니면서 어떻게 자기나라의 역사와 사회에 대해 이렇게 큰 죄악을 저지를 수 있을까. 역사는 발전의 과정이며 성장에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고 순서가 있는 법이다. 시대가 대응해서 달라져 가야 한다. 외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대를 지나면서 이어받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이과 같이 당연하고 엄연한 사실을 무시하려 하고 있다. 마치 70년대에 지상천국이 이룩되었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된 것은 일부러 나라를 망치려 했기 때문인 것처럼….
70년대의 노력과 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 민족의 설 땅이 과연 어디 있을 수 있겠는가.
"언제나 역사의 발전은 일시에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다. 새로운 사회발전의 씨앗을 뿌렸다는 그 자체만으로써도 역사적 의의는 큰 것이다."


1989년 10월 25일

아! 10주기! 이 날을 잘 맞기 위해 나는 지난 1년여 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노력이 없었을 때 과연 아버지는, 역사는 어찌 되었을 것인가. 다만 아찔한 생각이 들 뿐이다.


1989년 11월 9일

... 지난 1년 간은 억울하게 자꾸 만들어 뒤집어 씌우는 누명, 왜곡시킬대로 시켜진 역사 인식을 바로잡는데 힘쓰면서 언론 매체를 통해 활발히 알리고 홍보해 왔다.


1989년 12월 8일

... 10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께 향하는,그래서 또 딸인 나에게 쏟아주는 그 따뜻한 인심이 바로 가장 빛나는 보배인 것이다. 국가 지도자의 보람과 기쁨이라는 것은 생시나 사후나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리라.
더구나 일부에서 또는 권력자들이 그토록 아버지를 깎아내리기에 광분했던 10년의 세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1989년 12월 30일

1989년은 그 누구보다 나에게는 감사하고 잊혀질 수 없는 해다. 수년 간 맺혔던 한(恨)을 풀었다고 표현해도 좋을 한 해이다. 아버지에 대한, 그 시절 역사에 대한 왜곡이 85% 정도 벗겨졌다고들 말한다.
...
역사가 바로 잡혀야 사회 질서가 바로 잡히게 되는 이치를 생각해볼 때 하늘이 우리 나라를 버리시지 않았다는 뜻도 되는 것이다.
...


1990년 2월 7일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중상이 또 시작된 것을 보면 역시 기념 사업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실컷 왜곡을 애써 벗겨 놓으면 또다시 새로 만들어 왜곡을 시작한다. 그리고 국가에 대해 품으셨던 그 원대한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피땀흘리셨던 노고, 이 모든 것은 제대로 계승되지도 못하고 내팽개쳐져 있는 것이다.
운명은 항상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가야만 할 길로 선택의 여지도 없이 몰아 넣는다. 여태까지 그래왔다. 지금도 예외없이.


1990년 5월 15일

오늘 ‘조국의 등불’을 보았다. 생기 넘치고 절도와 질서가 있었고 희망 속에 지도자를 구심점으로 단결하고 힘을 합해 조국을 건설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지도자의 역할,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지도자를 국장으로 장사지내고서 매도해온 10년의 세월….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화염병을 던지며 반항하고, 선배 알기를 개떡만도 못하게 생각하고 온통 도덕, 질서, 가치관 등을 뒤죽박죽으로 뒤집어 놓은 오늘의 이 현실은 그동안의 역사의 왜곡으로 인한 기성세대의 자업자득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를 이 사회는 지금 단단히 치르고 있는 것이다. 5.16과 유신 등 지난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할 말을 다했고 이제 영화도 완성되었다.
또 작년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도 84.7%가 ‘박대통령이 잘했다.’고 평가하였다.
그런데도 현실은 또다른 왜곡과 저질스런 장난으로 흐려지려하고 있다. 왜곡이 또 시작되고 되풀이되는 이 현실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못지 않게 아니 오히려 우리 세대, 다음 세대에게 더 큰 불행이다. 이래 가지고는 절대로 나라가 바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1990년 10월 22일

내가 해야 할 기념사업의 일은 이제 끝났다.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수도 없는 인터뷰와 성대한 추도식, 수많은 기념 사람들, 영화, 책, 신문, 기타 홍보 활동 등등.
기념관 짓는 일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1990년 12월 4일

...
왜곡을 벗긴다고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해온 2년,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나에게 부모님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한정되게 주어진 시간이었다. 영감이 작용했는지 이 기간 동안 나는 몸에 병이 날 정도로 서둘러 일을 했고 소기의 목적을 다했다.
...


1991년 6월 24일

오늘날과 같은 동서 화해 시대에도 한반도에는 전쟁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국민이 61% 이상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뉴스에 나왔다.
하물며 70년대 초기야! 북한 노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변치 않았다고 믿는 사람도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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