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던 산행결정에, 보통때보다 늦게 Manker Flat에 도착했습니다. 계획을 바꿔, Ski lifts를 이용해서

Baldy에 오르기로했습니다.

한동안 낮은곳들만 산행하다보니, Devil's Backbone에서도 숨이 턱밑까지 쳐올랐습니다.  구름한점없이

티없이(?) 맑은 하늘에 고산증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세상이 또렷이 더 밝아지고, 메스꼬움도 오더군요.

게으른자, 누굴 탓하겠습니까?  심호흡으로 고산증을 진정시키며 Go Go...

Ah...   아름답고 깨끗한 Backbone입니다.

정상 가까이엔 아직 잔설이 남아있었는데요, 저멀리 Hikers들이 개미만하게 보이네요.  에구, 저길 어떻게

올라가나하고있는데, 갑자기 Rescue Helicopter가 다가오더군요.   순간, 조심하자 다시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겨우겨우 Old Baldy 정상에 올랐습니다.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기분이 "최고"였고요.

큰 개 두마리가 정상에서 서성거리고있었는데, 주인이 없는 개들이랍니다. 믿기(?) 어려웠습니다.

평일엔 뭘먹고 지내는지???

하산길은 Ski Hut쪽으로 결정하고, 내려오는길에 Baldy Bowl이 잘보이는 곳에 "진"을 치고앉아, 음악을들으며

한시간여 보냈더니, 머리가 "맹"하니 맑아지는것 같더군요.   내려가던 Hikes들이 뭐가 특별한게 있나싶어

제 아지트로 삐죽삐죽 들렸습니다.  모두들 보이는 경관에 "Wow!"만 하더군요.

오후 3시경이 되서야 Ski Hut에 도착했습니다.

남동쪽하늘에 희한한 구름이 보였습니다.   무슨 징조일런지요?

Manker Flat에서 Ski Lifts로 올라가는 0.4mile에 쎄(혀)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오늘따라 뜨거운 Asphalt에 온 다리가 녹아내리는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