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eg의 집 구경
작년에 안타티카를 갔었으니 올해는 북쪽이다 하여 지난달에 Scandinavia (Sweden, Denmark, Norway) 여행을 했습니다. 지금 그리그의 음악이 15회 홈피에 나오고 있어 우리가 Bergen, Norway에 머무는 동안 Norway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Edvard Grieg (1843~1907)의 집을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Bergen에서 28km 남쪽에 위치한 Troldhaugen 이라는 조용하고 아담한 곳으로 버스를 타고 25분을 간 후 30분을 걸어야 하는 곳이었지요.
그를 기념하여 만든 박물관을 지나 조금 걸어가면 그가 살던 저택이 있고 집 내부에는 그 당시에 쓰던 피아노를 비롯한 여러 물건들이 옛날 그대로 놓여 보관되고 있었으며 아름다운 미녀 안내원은 이것저것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 주었습니다. Grieg가 평소에 사랑했다는 베토벤, 바흐의 초상화도 벽에 그대로 붙어 있었으며 그가 즐겨 쓰던 낚싯대도 보관되어 있어 관심을 끌었지요. 집 언덕 아래 조그만 hut가 있는데 이곳에서 그는 혼자서 작곡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책상 하나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작은 공간이었지만 창문 앞으로 아름다운 호수가 항상 눈에 들어오는 절경의 방이었습니다. 수목이 우거진 아름다운 전원, 그리고 호수에 이어 놓은 개인용 부두에서는 한가하게 낚시도 할 수 있는 정말 낙원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Grieg는 매년 겨울이면 전 유럽으로 성악가인 부인(Nina)과 함께 연주여행을 했으며 떠나서는 항상 이 집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그의 무덤도 이곳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