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utan - Punakha/Trongsa/Paro

조회 수 1041 추천 수 0 2012.01.29 19:23:19

Kathmandu에서 Paro로 가는 비행기에서 본 Mt. Everest, 29,029 ft

 

팀푸에서 푸나카로 간다. 서북쪽으로 약 1시간을 달리면 고도 1만 ft(3,100m)가 넘는 도출라 패스를 지나게 된다. 이곳은 높아서인지 근처에 건축된 스투파, 템플, 왕과 외국귀빈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이 온통 안개로 자욱이 덮혀져 있었지만 점점 모습을 보이며 빠르게 변화를 주었다.

 

 

 

11시경, ‘치미 라캉 수도원’이 자리한 솝소카 마을에 도착,  수도원으로 걸어가면서 누렇게 익은 벼가 수확을 기다리는 모습, 농부들이 소를 몰고 가는 모습이라든지 도랑물이 흐르는 논 두둑 길을 걸어가는 기분은, 한국을 떠나 LA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옛날 한국 시골의 정겨운 풍경이 회상되는 멋진 경험이었다.

‘다르쵸(prayer flag)’가 바람에 휘날리는 이 마을은 좋은 토양과 기후로 2모작을 하며 부탄에서 가장 부유한 농촌이라고 한다.

‘치미 라캉 수도원’ 입구에 있는 대형 prayer wheel

보리수 나무 밑에서

이곳은 티베트에서 온 도사가 ‘초르텐’을 세움으로 시작된 수도원으로, 불임하는 여성들에게 아이를 갖게 해준다고 남근 모양의 나무토막과 그가 사용했다는 활을 기도자의 머리에 접촉하는 의식으로 사람들을 축원하며, 또한 이상한 방법으로 설법을 행하여 ‘미친중(mad monk)’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한국의 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푸나카에 도착. 우리가 머문 곳의 건물외벽 모습과 종업원들의 옷(Kira) 모양.

 Pho(father) Chu and Mo(mother) Chu rivers가 만나는 곳에 있는 Punakha Dzong

부탄의 중요한 역사를 간직한 이 대형 건물은 정교한 건물 외부의 나무 조각, 채색 솜씨뿐만 아니라 내부의 정밀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탄성을 흘리게 했다. 부탄 첫째 왕의 대관식(1907)과 지난 10월 13일 현 왕의 결혼식이 있었던 이 건물은 본래 외국으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성채(城砦)로 지었다고 한다. 부탄이 외국에 자랑할 만한 유산이다.

강위 다리를 지나는 Dzong 입구

 

 

 

현(現) 왕의 결혼식이 왼편 건물에서 있었고 오른쪽 건물에는 많은 보물?이 있다고 한다.

10월 17일, Punakha에서 Trongsa로 갔다. 서쪽에서 중부지방에 있는 Trongsa로 가는 길은 곳곳에서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기에 더욱 험하고 좁았다. 우측의 창밖을 내다보면 언제나 낭떠러지가 까마득히 보인다.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했는데 Trongsa로 가는 6시간 동안 줄곧 평지는 보이지 않고 절벽의 산들과 깊은 계곡의 연속이었다.

Trongsa의 호텔 정원에서 본 Himalayan Strawberry Tree.

Trongsa Dzong의 입구

360년 된 Cypress 나무

Trongsa Dzong에서 본 Trongsa Watch Tower 'Tower of Trongsa'

Mangde Chu(River)가 아득히 보이는 Trongsa Dzong에서 내려다본 모습

 

 

가이드의 이모가 살고 있는 Gangten village, 이곳에 Gangteng Monastery가 있다.

Gangteng Monastery after renovation in 2008

그의 이모집에서 본 풍경

 Taktsang Monastery Hiking Trailhead

 

 

 

 

 

Paro에서 10 km(6.2 mi) 북쪽의 Paro Valley에 있는 Taktsang Monastery(The Tiger's Nest)는 8세기에 티베트에서 암호랑이를 타고 바로 이 곳으로 날아왔다는 전설의 구루, Padmasambhava가 3개월 동안 명상했다는 동굴을 중심으로 1692년에 지어진 수도원이며 그는 부탄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하여 부탄의 수호신으로 추앙되고 있다고 한다. 높이 3,120 미터 (10,240 ft), 절벽의 바위 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 이다.

가이드는 암호랑이가 도착했다는 지점과 3개월간 명상을 했다는 동굴의 위치를 찾아서 설명 하였고 전설과 현실이 함께하여 흥미로웠다. 방문자는 누구나 수도원 입구에서 모든 물건을 맡기고 들어가야 하며 물론 카메라도 이 중 하나, 그래서 템플 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첨부

김삿갓

2012.01.30 01:42:18
*.58.148.202

이런곳에서 태어나서 살게되면 종교에 귀의 하는것이 자연스럽겠네요. 소박한 삶과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풍경들입니다.

SunWoo

2012.01.30 21:30:49
*.205.44.68

부탄에서는 일상 생활자체가 불교와 너무나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Scott Kim

2012.02.01 22:17:25
*.194.230.124

Youtube의 Buddhist Chants가 가슴에 에립니다.

김삿갓

2012.02.01 22:37:17
*.194.230.124

제게도, 나락더미가 널려있는 솝스카 마을의 모습이 옛고향의 정치가 묻어 나오네요.

SunWoo

2012.02.03 12:57:38
*.205.44.68

논두렁에서 메뚜기 잡고 개울에서 고기 잡던 어린 때의 낭만은 항상 가슴을 포근하게 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