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king on Eilat Mountain

Eilat 은 이스라엘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여 유일하게 홍해로의 출입이 가능한 도시로 요르단과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 군사, 경제의 중요한 도시이다.

Eilat 의 해양 박물관

이집트 국경 사무소는 홍해를 지척에 둔 해변도로에 자리 잡고 있으며 Eilat 시내에서 서쪽으로 15분 운전 거리에 있었다. 이집트 입국 절차는 까다롭지 않고 평화스러운 분위기여서 요르단에서 이스라엘 입국 때 겪었던 여러 차례의 검문 절차와 위협적인 분위기와는 너무나 대조적 이었다. 다만 이집트 규정에 의하여 미국시민 여행차량에는 꼭 안전요원이 따르게 되어있어 우리 버스에도 양복 정장을 한 안전 요원 1명이 배당되어 여행할 때는 항상 같이 했다. 이집트에는 현재 85%가 이슬람, 15%가 기독교이며 유태인 40가구가 카이로에 있다고 한다.

국경 사무소가 있는 Taba 라는 작은 도시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낙타 한 마리가 한가로이 도로 변의 화려한 꽃을 피운 Flamboyant 나무잎을 따 먹고 있었는데, 이 낙타는 물론 야생이 아니고 이렇게 혼자 다니다가 자기의 주인집으로 돌아가는 영리한 동물 이란다.

홍해의 해변 도로에서 만나는 Port of Saladin, Fortress 앞에서

Fiord Bay, Egypt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지만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아침 9시쯤에 국경을 넘은 후 길가의 상점과 식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집트의 Bedouin 마을도 둘러본 후 우리가 머물 호텔 ‘Meridien Dahab Resort' 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경 이였다. 땅이 풍부해서 이곳의 유명호텔이 차지한 면적과 건물 크기는 놀랍도록 큰 규모다. 홍해 해변에 마련한 부폐 저녁식사는 경치는 물론 그 차림과 요리솜씨도 훌륭했고 서비스도 좋았다.

6월 2일, 호텔 로비에서 밤 11시 30분경에 가이드 Hatem과 만나 버스를 타고 5분 거리의 Dahab 시내로 가서 경호원 한명을 차에 태운 후 모두 5명이 출발, 2시간 후인 1시 30분쯤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넓은 주차장에는 이미 수많은 등산객들이 도착하여 입산 절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Hatem은 이미 낙타 마부와 베두인 가이드 선정을 해 두었으며 우리가 낙타부대 선두로 올라간다고 귀띔을 준다. 이곳의 가이드(Ahma)와 같이 주차장에서 약 20분을 걸어서 St, Catherine‘s Monastery 외곽에 있는 Mt. Sinai Trailhead 에 도착, 새벽 2시경에 낙타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적막한 달빛을 받으며 하늘을 처다 보면 마치 꿈속의 별천지에 있는 것같이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고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들의 경계선이 그림처럼 환상적이다. X-Mas 카드에 나오는 낙타를 타고 가는 동방박사들의 그림 속 분위기에 잠시 머무는 것 같았다. 내 뒤로는 줄지어 낙타를 타고 오는 많은 관광객과 뒤 따라오는 가이드의 모습이 보이며 switch back을 할 때마다 눈을 돌려 살펴보면 자꾸만 멀어지는 저 아래 반짝이는 불빛들이 우리가 떠나온 주차장인 것을 알 수 있다. 마부는 절대로 낙타의 앞에 서지 않고 뒤에서 따라오며 낙타는 여러 개의 갈림길에서도 주저 없이 선두를 유지하며 졍확히 길을 찾아 가는 영리한 동물이다. 참을성이 많지만 자기를 학대하면 언젠가는 복수를 한다는 엉뚱한 점도 있다고 한다.

낙타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올라 간 후 다시 1시간 정도 Hiking하면 정상에 오르는데 낙타 타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는 이 구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낙타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 낙타 똥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하며 내려 올 때는 낙타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단다. 그 이유는 날도 이미 밝아졌고 경사가 급한 내리막이라 낙타 위에 앉은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됨으로(특히 남자들에게)많이 불편하기 때문이란다.

정상에는 마치 Mt. Whitney 정상의 대피소 같은 건물이 지어져 있고 어두워 잘 보지 못했지만 또 다른 돌담과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우리는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돌담을 뒤로 하고 앉아서 해뜨기를 기다렸다.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이고 기온은 뚝 떨어져 준비가 불충분한 여행객을 상대로 한, 담요 빌려주기 장사가 한몫을 차지하기도 했다.

 

해뜨기를 기다리며.....

1시간 반 정도 기다린 후 5시 40분경, 드디어 Mt. Sinai 꼭대기에서 태양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바빠진다.

10분 정도 이 순간을 마음에 새긴 후 하산하기 시작,

 

 

7시 40분경 trailhead 주차장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Hatem과 운전수, 경호원과 같이 호텔로 돌아왔다.

6월 3일, 8시에 12인승 도요타 벤을 타고 St. Catherine's Monastery를 거처 Cairo로 떠난다. 8시 40분에는 차도에서 멈추어서 Wadi(Valley) of Gazzel의 흰 모래 계곡을 잠시 둘러보고 10시 22분에 Monastery 주차장에 도착,

10분 정도 비포장도로를 걸어야 수도원에 이른다. Monastery의 입구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 닥치지 못하게 입구를 작게 만들어 놓았으며 들어가서는 먼저 ‘Burning Bush’를 보고(가까이 접근을 못하게 막아 놓았다),

Burning Bush

수도원의 물 공급이 이루어지는 우물, 박물관, AD330년에 Constantine황제의 어머니 Helena가 지었다는 교회 Church of Helena의 내부, 등을 구경했다.

이 monastery는 Greek Orthodox Church에서 관장하며 20명의 monk가 살고 있고 죽어간 monk 들의 해골 만 거두어서 저장해 두는 곳도 봤는데 왜 이렇게 하느냐고 물으니, 누구나 죽으면 이렇게 해골로만 남는다는 것을 직접 보고 배움으로 세상에서의 탐욕을 버리게 하기 위함이란다. 이곳의 도서관은 바티칸 다음으로 종교서적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일반에게는 출입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Suez Canal

12시에 수도원을 출발하여 서쪽으로 Gulp of Suez 해변이 있는 66번 도로를 따라 북상했다. 오후 4시쯤에는 Suez Canal 을 지나는데 이곳은 군사통제구역이라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그냥 멀리서 운하의 물만 보며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Suez Canal은 길이가 193km이며 10년 동안 순전히 인력으로 파서 만들었고 1896년에 개통되었으며 1956년 당시 낫세르 대통령에 의해 이집트의 완전 소유가 됐다고 한다. convoy가 지나가는데 대개 15시간이 걸리고 반드시 이집트인의 pilot항해사가 운전해야만 하게 되어 있단다. 우리는 1983년에 뚫렸다는 Suez Canal 밑으로 통하는 굴을 지나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들어갔으며 Suez Canal은 lock이 없어 바닷물이 자유로이 남북으로 흐른다고 한다.

Cairo시내로 들어가면서 교통은 혼잡해지기 시작했고 넓은 차도에는 차량들이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고 차선을 무시한 채 뒤죽박죽으로 헤쳐 나가며 곡예사 같이 움직인다. 1천7백만의 인구를 가진 대 도시라 길가에는 쓰레기가 많고 공기가 탁하고 먼지가 많아서 생활환경이 열악한 것 같았다. 곳곳에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지금은 부동산이 제일 좋은 사업이라고 이곳 가이드, 하템이 말한다. 오후 6시 20분에야 호텔에 도착했다.

6월 4일, 차를 타고 Giza의 Pyramid를 보러가는 중에 이집트의 무바락(Hosni Mubarak) 대통령을 이집트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물었다. 전에도 잠깐 얘기가 있었지만 1981년에 대통령이 된 무바락은 29년이 지난 지금, 나이가 82세이면서 계속 권력을 잡고 있으며 내년 선거에서 또 6년 더 대통령을 하게 될 것인지 결정 될 것이라며 또한 그의 아들이 당수가 되어 자칫하면 아들에게 권력이 넘어가 옛 왕조와 같은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는지 두고 볼 일이라고 한다.

카이로는 나일강의 동쪽 부분을, Giza는 서쪽 부분을 이르고 다 같이 Cairo라는 도시에 속한다는데, Giza의 Pyramid을 6년 전에는 버스가 그냥 들어가서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구경을 했는데 지금은 입장료(약$12)를 받으며 철제로 만든 울타리와 입구에 금속 탐지기가 설치됐고 그에 따른 부속 건물과 시설에 Tourism Police라는 완장을 찬 안전요원들이 일 하고 있었으며, 예나 다름없이 수많은 관광객을 위한 대형버스들이 그 넓은 주차장을 곽 메우고 있었다.

                                                          -끝-

 


Albert Yoo

2010.09.24 20:42:51
*.85.72.190

正裝 경호원 대동하고

낙타 등에서 古代문명을 섭렵하고

大長程의 피날레를 장식했으니

‘부럽다’는 讚嘆만 나옵니다.

Sunshine

2010.09.24 21:01:39
*.80.181.187

과분의 말씀을---

우리의 경험을 여러분과 나눔으로 그때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고맙습니다.

major

2010.09.26 21:07:58
*.237.181.128

흥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선배님.  사진과 그배경까지 설명해 주시니 좋은 공부가 된것 같습니다.

Sunshine

2010.09.27 02:06:09
*.80.181.187

major님, 이렇게 자주 만나니 반갑고 기쁩니다. 그곳은 지금 가을 단풍이 한창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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