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i Musa(Jordan) to Tel Aviv, Israel

조회 수 1269 추천 수 0 2010.07.11 22:41:36

Wadi Musa를 떠나는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먼동이 터는 바깥을 내다보며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쉬며 눈 앞의 높은 언덕위 집들로 부터 비치는 불빛, 풍경이 한 폭의 그림 처럼 다가왔다. 오늘 떠나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를 모습이기에 마음에 새겨 본다.

7시 출발 이다. 이제 Petra에서 Tel Aviv로 가기 위해 북쪽을 향하여 가는 길은 Jordan Valley로 통하는 길, Kings HWY 그리고 제일 동쪽으로 위치한 Desert HWY가 있는데, Jordan Valley의 길은 주로 군사용으로 사용되고, Kings HWY는 옛날부터 대상들이 낙타를 타고 지나던 길이어서 꼬불꼬불하고 서비스하는 곳이 없어 대부분 직선 길이며 군데군데 서비스 시설이 있는 Desert HWY를 사용한다고 한다. 떠난지 약 2시간 만에 잠시 ‘Al Sultami Tourism Rest House' 라는 긴 이름의 선물점, 식당, 마켓을 겸한 커다란 상점에 들러 샤핑을 하며 쉬어 갔다.

 

 

상점 내부의 분수

Desert HWY를 달리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대체로 나무가 없는 사막이었지만 가끔씩 olive tree 밭, 치킨 팜이라고 낮게 지은 구조물, 한국의 건설회사가 수로를 만들기 위해 거대한 파이프를 쌓아놓은 곳, 감옥 시설도 지나고--

Amman을 약 25마일을 앞두고 서쪽 Dead Sea 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아주 급한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세계에서 제일 낮은 지역(Its surface and shores are 422 metres (1,385 ft) below sea level)이라는 Dead Sea 쪽으로 계속 내려간다. ‘Low Gear’를 사용하라는 팻말이 여러 번 나타나고 멀리 낭떠러지 같은 계곡 아래는 푸른 밭과 집들이 보인다. 급하게 고도가 변하기 때문에 꼭 닫은 빈 플라스틱물병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찌그러지고, 하품이 나고, 귀가 멍멍해진다고 Muhammad 가 경험담을 얘기 한다.

 

Jordan에서 Israel로 통하는 길은 세 군데가 있다는데 우리는 제일 북쪽에 있는 King Hussein Bridge를 통해 들어간다. 누누이 가이드는 이스라엘 입국 절차가 아주 까다롭고  항상 그러니 기분 나쁘게 생각지 말라고 당부한다. 먼저 Jordan 쪽에서 모든 짐을 X-ray Check 한 후 이스라엘 당국에 연락을 하면 그쪽에서 절차에 따라서 들여보내라고 하면 들어가서 입국절차가 시작되는데, Hussein Bridge를 건너면 이스라엘 초소가 있고, AK 총으로 무장한 군인이 짐을 조사하고, 한사람 한사람 인터뷰를 하면서 동행자에 대하여 물어서 서로 체크하기도 하는 이런 식으로 4,5번을 거처야 짐을 찾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가야 이스라엘 측의 가이드가 우리를 맞이한다. Doreen 이라는 South Africa 출신의 유대인이다.

이제 Tel Aviv로 가는데 그 도로가 아주 말끔하고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것이 Jordan에서와는 다르다. 새로 지은 새 길이다. 철제 펜스, 질서정연하게 세워진 가로등, 길옆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산비탈을 깎아서 빗물이 잘 처리되도록 한 것이라던가. 모든 것이 여유 있게 투자한 느낌이다. 세계금융을 주무르는 유대인들이다. Dead Sea를 왼편으로 멀리 두고 오른쪽으로는 여리고(Jercho)를 지난다.

 

 

Tel Aviv가 가까워 오자 풍경은 차츰 달라진다. 산에는 푸른 나무가 덮혀있고 산비탈의 집들도 현대식으로 반듯반듯하게 지어진 집들이며 모든 것이 계획되고 잘 정돈된 그런 풍경이다. 예루살렘의 이 지역은 요르단의 땅이었는데 1967년의 6일 전쟁으로 빼앗아 이렇게 잘 가꾸어 놓은 것이다. 예루살렘은 80만이 사는 이스라엘의 제일 큰 도시라고 한다. 길 양쪽으로 농작물도 정돈되어 보기 좋게 재배되고 있었다. 특히 해바라기 밭이 동유럽에서와 같이 많이 보인다. 예루살렘을 지나면서 하이웨이 옆으로 방음장치로 설치해 놓은 투명 플라스틱 방음벽이 보기 좋다.

입국 후, 호텔까지 약 1시간 30분이 걸렸는데 Tel Aviv에 도착하니 길은 좁고 차는 많고 낙후된 집들과 낙서도 보이고 더러운 공터도 나타나는데 땅값은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허름하게 보이는 집인데 백만불이란다. 우리 일행은 ‘Art + Hotel'이라는 이상한 이름이 붙은 호텔에 오후 2시 20분에 도착했다. 신변정리를 적당히 하고 두 불럭을 걸어서 비치로 가봤다. 비치는 온통 사람들로 꽉 찼다. 하이웨이에서 잘 보이지 않던 현대, 기아차도 빈번하게 보이고 거리에 앉아 연주하는 violin 4중주의 악사들도 만난다. 악보를 보면대에 놓고 연주하는 모습이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것이나 다름없지만 악기통을 열어놓고 기부금을 내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차도에는 젊은이들이 깃발과 수건을 뒤흔들고 빵빵대는 자동차의 경보음과 함께 작은 나팔 같은 것을 불어재끼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소란을 피우는데 오늘 중요한 football시합이 있기 때문 이란다. Tel Aviv의 해변은 이렇게 자유 분망한 곳이었다.

첨부

Albert Yoo

2010.07.12 19:31:24
*.167.167.118

새삼스러이, 유대 민족의 강인함을 Tel Aviv 시가지 사진에서 확인했습니다.

Sunshine

2010.07.29 20:45:26
*.205.51.84

그들의 표정은 자신감에 넘쳐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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