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에 Tel Aviv를 출발하여 Nazareth로 향했다. Tel Aviv 시내의 Ben Gurion Blvd.를 지나면서 가이드는 Ben Gurion이 초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살았다는 아주 평범한 아파트를 가리키면서 검소하게 산 국가의 원수 人品(인품)을 자랑했으며, 다시 10분이 지나는 지점에서 이작 라빈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아랍과 유화정책을 채택 했다고 이스라엘의 젊은 우익학생의 총에 암살당한 지점을 가리켰고, 그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광장에서 연설을 마치고 계단을 지나 막 내려온 지점에서 저격을 당했는데 이 곳을 이스라엘 국기와 대형 사진을 설치하여 보존하고 있었다.

지중해를 왼쪽으로 하고 북쪽을 향해 계속 10분쯤 달려 Caesarea 국립공원에 도착. 이곳은 로마시대에 지어진 극장과 항구로서의 건축물과 chariot 경기장 등의 유적지로  가이드는 성경에 나오는 장소들을 연관시켜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다음은 로마 시대의 건축물인 수도교水道橋(aqueduct) 유적지에 잠시 들린 후 오후 2시에 Haifa에 도착하여 이곳을 상징하는 ‘Bahai Garden'을 구경했다.

카멜산의 넓은 기슭의 땅을 차지한 이 정원은 이슬람교의 일파로 출발하였다가 1850년부터는 자체의 종교로 출발했지만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종교단체라고 한다. 정문을 지키고 있는 젊은이로부터 간단한 설명과 질문의 응답을 통해서 이 종교의 젊은이들은 일생에 1년은 이곳에서 자원봉사하게 되며 술도, 여자도, 전쟁도 거부하는 아주 평화적인 종교라고 소개한다. 정원이 아주 잘 관리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Bab(Siyyid 'Ali-Muhammad, 1819-1850)라는 지도자가 그를 따르는 18명의 사도들을 기념하여 19계단으로 지어진 이 정원은 Haifa 의 아이콘이다. cypress가 질서 정연하게 서 있는데 이 나무는 자라는 모습이 마치 촛불 모양이라 성스러운 나무로 간주되어 묘지에 많이 심어진다고 했다.

이번에는 어느 농장에 들린다. 이곳은 키부츠가 아닌 뮤샵이라 불리는 협동농장으로서 이곳의 주인인 Ehud Yonay 라는 농부가 이 농장의 재미있는 역사를 들려준다. 이 분은 또한 영화 ‘Top Gun’을 쓴 작가이기도 했다. California에서 30년을 살았었고 1988년에 이곳에 이주하여 이렇게 미국 여행객을 대접하는 것이 즐거운 모양이다. 어둑어둑 시간이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식사 때에는 각자가 pocket 빵을 어떻게 굽는지 직접해보는 재미를 보여주었다. 피타 pocket bread가 중간에 pocket이 생기게 굽는 비결은 바로 불을 위와 아래 양쪽에서 굽게 함으로 가운데가 이스트의 작용으로 비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조미료, 과일, 샐러드등 모두가 이 농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며 그래서인지 정말 아주 신선하고 맛있는 저녁식사였고 식당에는 선조들이 쓰던 여러 도구들이 마치 박물관의 골동품같이 진열된 것도 특별했다.

Ehud Yonay and his wife Sosh

Nazareth 이 가까워오면서 길가 풍경이 농장과 푸른 나무들과 아득하게 멀리 펼쳐지는 농가의 풍경이다. 이곳이 바로 Israel Valley였다. 저녁식사 후 떠나서 약 1시간 걸려 나자렡의 산등성이에 있는 호텔에 도착했다.